죽계지 단 竹溪誌 單 10행20자 목판본 1824년 중간본 > 고서

권지2 부분이 흠 사진참조

3권 1책. 목활자본·필사본. 본래 주세붕(周世鵬)이 백운동서원을 건립한 이듬해인 1544년(중종 39) 편찬한 것을 1803년(순조 3) 안향(安珦)의 후손 시중(時中)·정진(鼎鎭) 등이 3책으로 간행하였다. 이어 1824년 20대손 병렬(昞烈)이 안향에 관한 기록을 모아 『회헌실기(晦軒實記)』를 간행한 뒤 부록으로 삼기 위해 3권 1책으로 줄여 중간하였다. 규장각본은 병렬이 간행한 것을 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운동서원은 주세붕이 풍기 군수로 재임하던 1542년 순흥의 백운동에 안향의 사당인 회헌사(晦軒祠)를 세우고 이듬해 주희(朱熹)의 백록동학규(白鹿洞學規)를 본받아 창설한 서원이다. 뒤에 안축(安軸)·안보(安輔)도 배향하였다. 책의 앞부분에 목록과 주세붕이 쓴 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은 백운동문성공묘기(白雲洞文成公廟記)·죽계안씨행록(竹溪安氏行錄)·순흥봉서루중영기(順興鳳棲樓重營記)·풍정흥속상기(豊禎興俗尙記)·풍기고적기(豊基古蹟記), 권2는 존현록(尊賢錄)·학전록(學田錄)·장서록(藏書錄), 권3은 별록으로 주희의 백록동부(白鹿洞賦), 주세붕의 백운동경차주문공백록동부(白雲洞敬次朱文公白鹿洞賦)·회암팔대자(晦菴八大字)·죽계지발(竹溪誌跋)이 실려 있다. 끝 부분에 병렬이 쓴 발문과 간행을 담당한 유사 명단이 있다.

주세붕의 서문에서는 회헌사와 백운동서원의 건립 경위, 이 책의 편찬 경위를 밝혔다. 「죽계안씨행록」은 안향의 후손인 안석(安碩)·안축·안보·안집(安輯) 등에 관한 기록을 모은 것이다. 「존현록」은 주희가 지은 백록동서원에 관한 글, 주돈이(周敦頤)·정호(程顥)·정이(程頤)에 대한 사기(祠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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